미국 텍사스주서 소두증 신생아 출생…모친 지카에 감염

미국 텍사스주서 소두증 신생아 출생…모친 지카에 감염

입력 2016-07-14 07:00
수정 2016-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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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에서 소두증 신생아가 출생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주 해리스 카운티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소두증 신생아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감염균이 자궁에 있던 태아에게 그대로 전염된 것이다.

존 헬러스테트 텍사스 보건부 커미셔너는 “가슴 아픈 일로서, 지카 바이러스가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태아가 출생하기는 텍사스 주에선 처음이다.

시사주간지 타임 등 미국 언론은 전날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두증을 안고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최소 3명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텍사스 주 보건국은 임신부 3명을 포함해 이날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이 59명이라고 발표했다.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성관계한 남성 1명을 제외하곤 나머지 58명은 모두 중남미 지역을 방문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남성은 6개월간 성관계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을 방문하거나 해당 지역에 사는 여성에겐 최소 8주간 임신을 늦추라고 당부한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월 지카 바이러스 긴급 대응 자금 19억 달러(약 2조1천783억 원)를 편성할 수 있도록 의회에 승인 요청했으나 의회는 차일피일 이를 미루고 있다.

그 사이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가 기승을 떨치는 여름이 도래하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북미 대륙으로 북상하고 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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