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부대변인 트위터에 기이한 이모티콘 행렬 ‘화제’

백악관 부대변인 트위터에 기이한 이모티콘 행렬 ‘화제’

입력 2017-06-12 14:01
수정 2017-06-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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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뜻’ 해석 분분…샌더스 부대변인 “3살 아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코브피피’(covfefe)라는 영어에 없는 단어를 써 구설에 오른 데 이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도 트위터에 의문의 이모티콘을 남겨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의 트위터에 각종 이모티콘과 알파벳으로 조합된 글이 올라와 그 의미를 두고 각종 해석이 쏟아졌다.

닻과 신호등, 세계지도, 성(城), 비행기, 배, 이스터섬 석상 등 뒤섞인 이모티콘 행렬이 올라오자 온라인에선 이 이모티콘 조합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부터 시작해 백악관 입장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논란이 분분했다.

이 게시물은 특히 ‘트위터 광’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코브피피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constant negative press covfefe)라는 수수께끼 같은 글을 올렸다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사건과 맞물리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샌더스 부대변인은 이날 밤늦게 다시 글을 올려 ‘3살 아이가 휴대전화를 가져가면 벌어지는 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절대로 잠금 기능을 해제한 채 전화를 놔둬서는 안된다’는 태그를 남겨 이 일이 어린 자녀의 장난으로 벌어진 일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트위터 사용자들은 원 게시물을 계속해서 리트윗하며 장난거리로 삼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샌더슨 부대변인의 원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오늘 아침 브리핑 좋았다’는 평을 남기는가 하면 또 다른 사용자는 복잡한 수학공식을 바라보는 남성 사진으로 난감한 감정을 표현했다.

‘트위터가 스스로 글을 올려요!’, ‘농담 남겨볼까 했는데 이미 트위터가 해냈네’ 등의 조롱 글도 올라왔다.

이번 소동과 관련,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늘날 새 정권 하에선, 공식성명, 관념, 자랑거리는 물론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선언까지도 끝없는 트위터 홍수 속에 쏟아지며 이는 즉각적이면서도 여과 없이, 때로는 설명도 없이 대통령의 전두엽과 그가 관할하는 모든 측근으로부터 국민에 이르기까지 전달된다”며 민감한 외교 사안부터 개인 의견까지 트위터로 표출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꼬집었다.

WP는 그러면서 “뚜렷한 의미 없는 수수께끼 같은 그림이 나오면 결국 사람들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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