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무기나 마찬가지”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도주에 골치

“생물학 무기나 마찬가지”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도주에 골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20 10:59
업데이트 2020-03-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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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연방 하원(두마)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두마는 정부가 발의한 헌법개정안 14조항 일부를 통과시켜 푸틴 대통령의 종신집권 길을 열었다.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연방 하원(두마)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두마는 정부가 발의한 헌법개정안 14조항 일부를 통과시켜 푸틴 대통령의 종신집권 길을 열었다.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달아나는 환자들에게 러시아 의료책임자가 “생물학 무기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코로나19 중앙의료센터인 코무나르카 병원의 데니스 프로첸코 진료 책임자는 19일(현지시간) BBC 러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도주한 몇몇 확진자들에게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돌보는 환자 몇 명이 도주했다고 밝히며, 일부 상태가 나아진 확진자들은 병원을 떠나 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도주한 환자가)병원에 돌아와서는 상태가 괜찮아져서 떠났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본인 상태는 괜찮을지 몰라도 당신들은 노령층에게 생물학 무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문을 걸어 나가는 이들도 있고 펜스를 넘는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9명이다. 79세 여성 한 명이 사망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이 환자가 다른 질병으로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이들이 시설에서 도망친 사례가 몇 차례 발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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