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O마스크’ 고집…측근 확진·정부 지침 무시

트럼프 ‘NO마스크’ 고집…측근 확진·정부 지침 무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5-09 21:54
업데이트 2020-05-09 21: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WP “코로나19 과소평가하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측근이 감염자로 판정되면서 백악관 인사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양성자가 나왔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정부 관료 등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보건 당국의 지침인 6피트(182.88㎝) 거리를 두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참모진이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네거티브 캠페인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이를 매우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파견 군인의 감염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화를 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백악관은 확진자가 잇따르자 비밀경호국 직원 등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는 등 새로운 안전 수칙을 도입했지만 안전 대책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감염자 수는 126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다. 사망자 수도 7만603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사망자 수가 약 9만5000명이라고 말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