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길 가능성 매우 높다”…저녁엔 지지자들과 파티(종합)

트럼프 “이길 가능성 매우 높다”…저녁엔 지지자들과 파티(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1-04 07:56
업데이트 2020-11-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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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지역 공항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1-03 페이엣빌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지역 공항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1-03 페이엣빌 AP 연합뉴스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 낙관
4년 전 확보한 선거인단 능가 기대
저녁엔 백악관서 ‘선거 파티’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때 이상의 승리를 낙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며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대선 투표를 통해 주별로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데, 이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는 개표 초반 앞설 경우 개표가 끝나지 않더라도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오직 승리할 때에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재차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직전 3일 동안 경합주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14번의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했지만 이날은 일정을 간소화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참모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아직 패배승복 연설이나 (재선) 수락연설에 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 대선 하루 전인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아보카의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소리치고 있다. 아보카 로이터 연합뉴스
미 대선 하루 전인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아보카의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소리치고 있다.
아보카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가 대선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인정토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다시 한번 표했다.

그러면서 이 규정이 적용되면 많은 속임수가 발생하고 갑자기 표 계산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가 종료되면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방식 문제를 놓고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밝혀 소송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대선 패배 시 승복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이런 움직임이 불복의 예고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워싱턴DC 트럼프 호텔에서 이 행사를 열길 희망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규모 모임 제한 조치로 인해 이 생각을 접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CNN은 400명가량이 참석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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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집중 공략했다. 펜실베이니아는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0.7% 포인트 차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필승 전략’ 지역이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집중 공략했다. 펜실베이니아는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0.7% 포인트 차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필승 전략’ 지역이다.
AP 연합뉴스
앞서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했지만, 트럼프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이 50.7%로 트럼프(43.9%)를 6.8%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른바 6대 경합주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2% 포인트 미만인 곳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곳이었고, 이 중 노스캐롤라이나는 0.5%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가 오히려 앞섰다.

CNN은 “두 후보 모두에게 승리의 길이 있다”며 “트럼프 역시 비록 좁긴 하지만,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바이든과 트럼프 2020.11.2 AFP·로이터 연합뉴스
바이든과 트럼프 2020.11.2 AFP·로이터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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