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문 대통령 ‘CPTPP 가입 검토’ 첫 언급에 “환영”

日 정부, 문 대통령 ‘CPTPP 가입 검토’ 첫 언급에 “환영”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2-08 22:30
업데이트 2020-12-0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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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레벨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
일본 정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의향을 내비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CPTPP 참여 검토 언급과 관련해 “다양한 국가·지역에 의한 관심 표명은 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CPTPP 가맹국은 높은 수준의 시장 접근과 규칙의 정비를 요구받는 점을 거론하면서 “높은 레벨을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지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시장 다변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CPTT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동맹체인 CPTPP의 출발점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다.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배제한 채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과 우방을 주축으로 TPP를 만든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 속에 여기서 탈퇴하자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것이 CPTPP다. 2018년 12월 30일 출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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