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따라하지 마세요”…2시간 반 얼음 속에 있는 이유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2시간 반 얼음 속에 있는 이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20 13:19
업데이트 2020-12-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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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 위한 기금 마련하려고”

프랑스 남성 로맹 방덩도르프가 프랑스 북부 지역 우아트를로에서 얼음이 가득 찬 통에 몸을 담그고 오래 버티기에 도전하고 있다/AFP=연합
프랑스 남성 로맹 방덩도르프가 프랑스 북부 지역 우아트를로에서 얼음이 가득 찬 통에 몸을 담그고 오래 버티기에 도전하고 있다/AFP=연합
프랑스 한 남성이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겠다며 얼음 속에서 맨몸으로 2시간 반 이상 견뎠다. 이 남성은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로맹 방덩도르프(34)는 20일 프랑스 북부 지역 우아트를로에서 50명가량이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이 가득 찬 통에 몸을 담그고 얼굴만 내민 채 2시간 35분 43초간 버티기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종전 세계 기록보다 40분이 늘어난 기록이다.

그는 상상과 명상에 기반한 신경 인지 기술을 동원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을 해 왔다고 밝혔다. 차가운 욕조 또는 커다란 냉장고에 앉아 있거나 프랑스 샤모니의 스키장 눈 속에 파묻혀 버티는 연습을 해왔다고도 설명했다.

방덩도르프는 “모든 것을 바쳐 훈련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모한 도전, 소아암 환자 위한 기금 마련 때문
그가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한 이유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금 마련 때문이다. 이번 도전으로 모금한 돈을 2년 전 뇌종양으로 사망한 4살 소녀의 이름을 따 설립된 ‘원더 어거스틴’ 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방덩도르프는 어거스틴이 숨지기 며칠 전 만나 짧은 인연을 맺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협회 측은 “그가 얼음 속에서 1분 버틸 때마다 누구나 1유로(약 1300원)씩 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멋있네요”, “멋있는 의료진입니다”, “그래도 무모한 도전입니다”, “대단하네”, “무섭네”, “몸이 강철로 되어 있나”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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