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 ‘건막염’ 수술받은 3세 아기/트위터 캡처
엄지손가락 ‘건막염’으로 수술울거나 떼를 쓰는 아기를 달래거나, 방해받지 않고 집안일을 하기 위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부모·조부모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손녀에게 매일 스마트폰을 쥐여주다 결국 손가락에 영구적인 상처를 입게 한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3살 소녀 웬웬은 최근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웬웬이 어린 나이에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이유는 스마트폰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일 때문에 바쁜 부모를 대신에 매일 손녀를 돌봤다.
손녀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 때 조용해지고 차분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할머니는 매일 아이의 손에 스마트폰을 줬다. 이에 웬웬은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보고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봤다.
엄지손가락 ‘건막염’ 수술받은 3세 아기/트위터 캡처
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간 엄마는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어린 나이에 너무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해 양손 엄지손가락에 ‘건막염’이 생겼다는 것. 결국 아이는 손가락 수술을 받아야했다.
의사는 뼈가 자라는 나이에 계속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하면 손가락 건강은 물론 우울증과 불안증에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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