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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고 낄낄”…호주 10대들, 아시아계 학생 집단 구타

“머리채 잡고 낄낄”…호주 10대들, 아시아계 학생 집단 구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7-06 14:41
업데이트 2021-07-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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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동영상 입수해 조사 중”

호주 10대 학생들이 아시아계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처
호주 10대 학생들이 아시아계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처
호주에서 아시아계 학생 3명이 현지 학생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6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 이날라의 한 쇼핑센터 밖 도로에서 아시아계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이 현지 10대 학생 약 7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상 속 호주 청소년들은 아시아인 3명을 둘러싼 채 위협을 가했다. 이어 아시아인 여학생 한 명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이 시작됐다.

남학생은 “우리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여학생을 방어하려 하지만 남학생과 나머지 여학생까지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들은 “난데없이 길거리 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호주 10대 학생들이 아시아계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 10대 학생들이 아시아계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에는 피해자들의 비명, 울음소리와 함께 가해자들의 욕설과 웃음소리가 그대로 담겨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폭행 후 웃으며 현장을 떠났다.

해당 영상은 글로벌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르그’에 ‘아시안에 대한 폭력을 멈추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올라와 88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영상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퀸즐랜드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해당 폭행 사건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며 “사건 영상을 확보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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