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13일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21.7.13 연합뉴스
닛케이는 또 주한일본대사관 공사의 경우, 거의 2년 주기로 인사이동이 이뤄졌다면서 한국에 부임한 지 2년이 지난 소마 공사 역시 조만간 귀국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마 공사는 지난달 15일 한 언론과의 오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발언 이틀 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소마 공사가 그 자리에서 바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하고 철회했다”고 해명했지만,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소마 공사의 발언에 대해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문제가 된 발언은 한일 양국이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와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던 중 나왔으며 결국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불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시민단체가 소마 총괄공사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다만 소마 공사에게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면책특권이 부여돼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