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보여줄게” 울타리 코앞까지…호랑이, 아기 손가락 물어가

“호랑이 보여줄게” 울타리 코앞까지…호랑이, 아기 손가락 물어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28 15:37
수정 2021-09-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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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고 싶다며 호랑이 우리 가까이 다간 엄마 때문에 어린 아들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 선’ 캡처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고 싶다며 호랑이 우리 가까이 다간 엄마 때문에 어린 아들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 선’ 캡처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고 싶다며 호랑이 우리 가까이 다가간 엄마 때문에 어린 아들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영국 일간 ‘더 선’은 러시아 벨로고르스크의 한 사파리 동물원에서 14개월 된 아기가 호랑이에게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아기 엄마인 아나스타샤(22)는 지난 27일 사파리 동물원에 아들 레온을 데리고 갔다. 그는 아들에게 호랑이를 보여주고 싶어 울타리 가까이 다가갔고 호랑이는 이들을 향해 다가왔다.

호랑이를 보던 아나스타샤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에 너무 밀착한 탓에 호랑이가 순식간에 아기의 손가락을 물어버린 것.

호랑이에게 엄지손가락을 물린 레온은 많은 피를 흘렸고, 엄마는 급하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아들을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레온은 긴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손가락은 호랑이가 물고 가버린 탓에 되찾을 수 없었다. 결국 아기는 수술조차 받지 못한 채 손가락을 잃었다.

아나스타샤는 현지 매체에 동물원 측이 안전 펜스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옆에 있던 다른 관광객들은 아나스타사가 아들을 데리고 안전 펜스를 뛰어넘어 가까이 다가갔다는 주장을 했다.

한편 현재 동물원 측은 아나스타샤의 주장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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