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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맞아 히틀러 분장했다가 해고당한 美 남성

핼러윈 맞아 히틀러 분장했다가 해고당한 美 남성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1-03 19:42
업데이트 2022-11-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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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히틀러 조롱하려고 한 것으로 보여”

단체 ‘스톱 안티세미티즘’트위터 캡처
단체 ‘스톱 안티세미티즘’트위터 캡처
미국 위스콘신주(州)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한 남성이 핼러윈을 맞아 과거 독일 나치 정권 지도자인 아돌프 히틀러 분장을 했다가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 어린이 박물관에서 일하는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인근 거리에서 히틀러로 분장한 후 핼러윈 전 주말을 즐겼다.

당시 이 남성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고 일부 언론에도 보도되자 비판 여론이 일었고, 이에 매디슨 어린이 박물관은 1일 그를 해고했다.

이 박물관은 성명을 내고 “그를 계속 고용하는 것은 우리 박물관이 지향하는 가치와 어긋나며 방문객에게도 환영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반유대주의와 편견,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이 남성이 과거 외상성 뇌 손상을 입어 인지장애를 앓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히틀러 분장을 통해 히틀러를 조롱하고 풍자하려고 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는 단체 ‘스톱 안티세미티즘’(StopAntisemitism)는 “역겹다”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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