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아즈마린 마을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76명, 99명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붕괴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이후 튀르키예에 규모 7.5에 달하는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여진의 진앙은 첫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EMSC는 분석했다.
EMSC는 당초 이 여진의 규모를 7.7로 알렸다가 30여분 만에 7.5로 낮췄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최소 568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붕괴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 모습.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인용, 이 지진의 규모가 7.6이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에는 이날 오전 4시 17분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9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국 시리아의 피해자 수를 합치면 사망자 수는 최소 14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과 그 여진들. 동그라미 하나하나가 지진 발생 위치와 그 규모를 나타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 캡처
앞서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 강진 이후 이날에만 70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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