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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봤다니 부러움에 눈물이”…중국서 인기스타 대접받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봤다니 부러움에 눈물이”…중국서 인기스타 대접받은 프랑스 대통령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04-07 18:34
업데이트 2023-04-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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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광저우 A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광저우 AP 연합뉴스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베이징 정상회담에 이어 7일 중국 남부지역의 광저우를 찾았다.

시 주석과의 식사 및 회담을 위해 광저우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며 열띤 환영을 받았다.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기 위해 몰려드는 수백명의 중국 대학생들에게 둘러싸였다.

중산대 학생들이 마크롱 대통령의 이름을 일제히 연호하자 그는 시 주석과의 이른 저녁 식사에 앞서 중산대 학생체육관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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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광저우 A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광저우 AP 연합뉴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마크롱 대통령을 보았다는 사진이 올라오자 부러움에 눈물이 난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평화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두 정상의 이런 목소리에 러시아는 찬물을 끼얹었는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전쟁을 계속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당신이 러시아의 이성을 되찾아주고 협상 테이블로 데려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할 의지를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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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광저우 A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광저우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말고도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 실리를 챙기는 것에도 집중해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전력회사 EDF, 환경기업 베올리아 등 프랑스 기업 대표 50명과 함께 중국과 방대한 계약을 맺었다.

에어버스는 전날 두 번째 조립 라인을 중국에서 열어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고 공개했다. 미국의 보잉과 경쟁하는 에어버스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중산층의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서 핵심 시장이 됐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는데 두 사람은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 전략을 구사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시 주석과 회동 후 “EU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 관행에 질려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시 주석 회유 전략을 펼쳤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중국의 불공정 경제와 대만 문제, 인권을 주제로 압박 전략을 쓴 것이다.
윤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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