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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4-09 11:30
업데이트 2023-04-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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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크름)반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타스통신과 우크라이나나우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향해 날아온 미사일을 자국 방공망이 페오도시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림자치공화국 행정고문 올레그 크류치코프는 요격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잔해가 페오도시야 시내로 떨어졌으나, 재산 및 인명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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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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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이후 현지 매체와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이 사거리 300㎞의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극비리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친러 성향 탓에 해외 망명한 우크라이나 기자 출신 아나톨리 샤리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쁘리벳(안녕), 에이태큼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림반도와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거리는 최소 260㎞에 달한다는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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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3.4.8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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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매체와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이 사거리 300㎞의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2023.4.8 텔레그램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매체와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이 사거리 300㎞의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2023.4.8 텔레그램
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지속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해 거부해왔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이 개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에이태큼스를 갖고 있다. 우리는 자체 탄약 재고도 유지해야 한다”며 에이태큼스 지원과 관련한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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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300㎞의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미 육군 자료사진
사거리 300㎞의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미 육군 자료사진
한편 우크라이나는 19991년 옛소련 독립 선언 당시의 국경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통해 강제 병합한 점령지는 물론,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까지 탈환하겠다며 꾸준히 국경선을 건드리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는 작년 12월 크림반도 주요 도시 심페로폴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로즐리비 마을의 유류창고 근처에서는 우크라이나 무인기(UAV)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영토 완전성 회복(전체 점령지 탈환)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 ▲전쟁범죄자 처벌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을 평화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의 전차 등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뿐만 아니라 크림반도 쪽으로도 진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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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 형성된 러시아군 참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 형성된 러시아군 참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크림반도 접경 지역에 참호를 깊게 파고 방어선을 구축하며 대비에 나섰다. 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상업위성 업체 막사(Maxar)의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크림반도의 북부 해안지역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수겹의 참호가 길게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 킬로미터(㎞)씩 이어지는 참호는 접경 소도시 메드베데우카 주변을 비롯해 우크라이나군 진입 예상 경로 10여곳에 형성됐다.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고,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 일부 참호와 장애물, 관련 시설은 운하나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콘크리트 장애물도 배치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군사 전문가 이언 마트비에프는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WP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에도 참호를 팠지만, 크림반도의 참호는 다른 지역의 것보다 훨씬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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