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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中 냉소

“美 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中 냉소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4-26 11:42
업데이트 2023-04-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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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대 강경 경쟁…누가 이겨도 대중국 합리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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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미건축노동조합 입법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4.25 AF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청중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6.6.15 로이터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미건축노동조합 입법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4.25 AF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청중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6.6.15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화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예상하며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다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미국 대선 구도에 대해 ‘누가 중국에 대해 더 매파(강경파)인지의 경쟁’으로 보인다며 이는 대선 후보가 통치력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승리하든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합리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고령’과 ‘기소’로 요약되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단점을 거론하며 ”한때 강력하고 활기찼던 미국은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런 배경을 가진 후보자가 중요한 자리를 위해 경쟁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쇠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뒤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은 미국 정치의 경직성을 보여주고,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 미국의 힘이 급속히 쇠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정치인들은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중국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며 ”선거는 종종 누가 더 중국에 강경한지에 관한 위험한 소용돌이로 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에 손을 내밀어야 하지만,미국의 선거는 가상의 적을 설정하고 표를 얻기 위해 적을 표적으로 삼는 것에 불과하다“며 ”중국 정책과 관련해 누가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가 아니라 누가 더 파렴치한가를 경쟁한다“고 비난했다.

관영 중국신문망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낮은 지지율 등을 거론하며 재선 성공에 의문을 표시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가 끝날 때가 되면 86세가 된다는 점을 부각하며 ”미국 국민들은 그가 대통령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고,일부 민주당 당원들도 이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낮은 지지율도 문제 삼았다.

NBC 방송의 지난 14∼18일 조사에서 일반 유권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에 반대했으며 이 중 48%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그 이유로 제시하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 국민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고 실업률도 높아졌다“며 ”바이든이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창출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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