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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닷새째 트레치메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닷새째 트레치메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6-16 14:03
업데이트 2023-06-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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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로미티 동부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 치메를 찾은 16일(현지시간) 로카텔리 산장에서 바라본 웅장한 모습이다. 이 바위산들을 빙 둘러 12㎞를 6시간 남짓 걸었다. 지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을 둘러본 느낌이라면 과장된 것일까. 임병선 선임기자
이탈리아 돌로미티 동부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 치메를 찾은 16일(현지시간) 로카텔리 산장에서 바라본 웅장한 모습이다. 이 바위산들을 빙 둘러 12㎞를 6시간 남짓 걸었다. 지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을 둘러본 느낌이라면 과장된 것일까.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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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아코 버스정류장에서 매시간 5분에 출발하는 444번 버스를 타면 한 시간 만에 트레 치메 정류장에서 내린다. 언덕 위 아우론조 산장을 출발한 지 10여분 만에 이런 웅장한 파노라마를 만난다. 산장 근처 유료 화장실에서 1유로를 내고 용변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 임병선 선임기자
도비아코 버스정류장에서 매시간 5분에 출발하는 444번 버스를 타면 한 시간 만에 트레 치메 정류장에서 내린다. 언덕 위 아우론조 산장을 출발한 지 10여분 만에 이런 웅장한 파노라마를 만난다. 산장 근처 유료 화장실에서 1유로를 내고 용변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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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 치메를 찾는 이들이 꼭 찾아야 하는 곳으로 알려진 동굴로 올라가면서 돌아본 트레 치메와 로카텔리 산장 모습. 산장 옆 붉은 지붕의 교회는 19세기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전쟁 때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트레 치메를 찾는 이들이 꼭 찾아야 하는 곳으로 알려진 동굴로 올라가면서 돌아본 트레 치메와 로카텔리 산장 모습. 산장 옆 붉은 지붕의 교회는 19세기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전쟁 때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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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텔리 산장 아래로 이렇게 산정 호수 둘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로카텔리 산장 아래로 이렇게 산정 호수 둘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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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치메는 바위산을 빙 돌며 조망하는 재미보다 로카텔리 산장 지나 빙 둘러가는 트레킹 코스에서 만나는 거대한 산군이 주는 감동이 더 벅찼다. 임병선 선임기자
트레치메는 바위산을 빙 돌며 조망하는 재미보다 로카텔리 산장 지나 빙 둘러가는 트레킹 코스에서 만나는 거대한 산군이 주는 감동이 더 벅찼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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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친 협곡 사이로 가운데 미주리나 호수가 보인다. 비취빛 물빛이 사랑스러운 곳이다.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호수를 둘러본 뒤 버스로 도비아코로 돌아오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고, 4년 전에 미주리나 호수를 돌아봐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두 거친 협곡 사이로 가운데 미주리나 호수가 보인다. 비취빛 물빛이 사랑스러운 곳이다.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호수를 둘러본 뒤 버스로 도비아코로 돌아오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고, 4년 전에 미주리나 호수를 돌아봐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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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 도비아코 시내에서 눈에 들어온 구스타브 말러 음악축제 포스터. 숙소인 그랜드 호텔 게스트하우스는 말러 도비아코 문화센터가 수익 사업으로 운영하는 듯했는데 이곳에서 다음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열려 뮌헨 필하모니커,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등이 말러와 베토벤, 브람스 등을 공연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말러는 말년 병세가 심해지고 부인 알마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절망적인 분위기에서 1908년과 이듬해, 그리고 세상을 떠난 1910년까지 세 해 여름을 이 도시에서 나며 교향곡 9번을 완성하고 10번의 일부를 작곡했다.  그랜드 호텔은 무척 역사가 깊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연합군과의 전쟁 때 코르티나 담페초 지역을 이탈리아 군이 포기하자 병력과 물자를 빨리 다른 교전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철도를 개설했고, 전화가 깊어지자 호텔 앞마당을 야전병원 부지로 활용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다. 사실 로카텔리 산장 위 동굴 다섯 군데도 전쟁 때 참호로 쓰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출발하기 전 도비아코 시내에서 눈에 들어온 구스타브 말러 음악축제 포스터. 숙소인 그랜드 호텔 게스트하우스는 말러 도비아코 문화센터가 수익 사업으로 운영하는 듯했는데 이곳에서 다음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열려 뮌헨 필하모니커,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등이 말러와 베토벤, 브람스 등을 공연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말러는 말년 병세가 심해지고 부인 알마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절망적인 분위기에서 1908년과 이듬해, 그리고 세상을 떠난 1910년까지 세 해 여름을 이 도시에서 나며 교향곡 9번을 완성하고 10번의 일부를 작곡했다. 그랜드 호텔은 무척 역사가 깊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연합군과의 전쟁 때 코르티나 담페초 지역을 이탈리아 군이 포기하자 병력과 물자를 빨리 다른 교전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철도를 개설했고, 전화가 깊어지자 호텔 앞마당을 야전병원 부지로 활용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다. 사실 로카텔리 산장 위 동굴 다섯 군데도 전쟁 때 참호로 쓰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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