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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설’ 우크라軍 총사령관 잘루즈니…푸틴은 행방 안다?

‘수술설’ 우크라軍 총사령관 잘루즈니…푸틴은 행방 안다?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6-19 00:33
업데이트 2023-06-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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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루즈니 우크라군 총사령관 수술설
푸틴 “잘루즈니, 우크라 밖에 있을 수도”
잘루즈니 소재 묻자 말 더듬은 푸틴
우크라 “잘루즈니 이름만 들어도 푸틴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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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술설’에 휩싸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한 질문을 받은 후 말을 더듬고 있다. 2023.6.18 로씨야1/파벨 자루빈 텔레그램
13일(현지시간)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술설’에 휩싸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한 질문을 받은 후 말을 더듬고 있다. 2023.6.18 로씨야1/파벨 자루빈 텔레그램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러시아 매체를 중심으로 사망설이 대두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해외 체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등 러시아 매체와 오보즈레바텔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잘루즈니의 소재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해외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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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술설’에 휩싸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한 질문을 받은 후 말을 더듬고 있다. 2023.6.18 로씨야1/파벨 자루빈 텔레그램
13일(현지시간)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술설’에 휩싸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한 질문을 받은 후 말을 더듬고 있다. 2023.6.18 로씨야1/파벨 자루빈 텔레그램
앞서 지난달 리아 노보스티는 소식통을 인용,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인근 지휘소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두개골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쪽 보도에 따르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이날을 기점으로 그의 구체적인 근황 공개가 사라졌다.

4월 29일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과 회담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이 대중에 공개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마지막 공개석상 모습이다.

현재도 18일 우크라이나 아버지의 날을 축하하는 게시글이나, 지난달 30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통화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은 공식 SNS에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으나 공개석상에서는 좀처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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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형지시간)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오른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과 회담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발레리 잘루즈니(왼쪽)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이 사진이 대중에 공개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마지막 공개석상 모습이다. 2023.4.30 잘루즈니 페이스북
4월 29일(형지시간)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오른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과 회담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발레리 잘루즈니(왼쪽)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이 사진이 대중에 공개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마지막 공개석상 모습이다. 2023.4.30 잘루즈니 페이스북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수술설을 부인했고,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멀쩡’하다는 ‘사진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음모론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전쟁 담당 기자들이 푸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해 물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밖, 해외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르쉬킨 러시아 해외정보국 국장은 앞서 기자들에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정보당국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상태에 관한 최신 정보를 받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해 답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아, 아, 아, 알고 있다. 알 것 같다”는 등 말을 더듬었는데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름만 들어도 덜덜 떨릴 정도로 무서운 존재”라고 비웃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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