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이어 尹도 우크라행…“다른 亞지도자 거의 안가” 외신 조명

기시다 이어 尹도 우크라행…“다른 亞지도자 거의 안가” 외신 조명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7-16 09:20
업데이트 2023-07-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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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우크라이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 우크라이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 방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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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전시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우크라이나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우리 군의 파병지가 아닌 전쟁지역에 방문한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외신들도 여러 의미를 내포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행을 조명했다.

AP통신의 경우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방향을 반영하며,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것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과 한국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의 말을 전했다.

이슬리 교수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나토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판매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최근 서면 취재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는 답변을 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2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를 방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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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회담 갖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확대회담 갖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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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언론발표 마치고 악수하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공동 언론발표 마치고 악수하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7.16 대통령실 제공.
로이터통신의 경우 “다른 아시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하다”는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거버넌스스쿨 한국학 주임교수 말을 전했다.

파르도 교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저는 지난 5월 젤렌스키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한 바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 5000만 달러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한국의 곤란한 외교적 입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AFP통신의 경우 “전문가들은 한국이 지난해 기준 15위의 무역 상대국인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등 때문에 까다로운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24도 방송을 통해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이 매체는 “한국은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 중 하나이며 탄약 비축량이 많다”면서도 한국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불편한 이유 두 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것이 러시아를 자극해 북한을 더 무장시키거나 도울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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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 추모공간에 헌화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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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 지역 희생자 집단 무덤에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부차 지역 희생자 집단 무덤에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집단학살 희생자 무덤에 묵념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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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추모의 벽에 헌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전사자 추모의 벽에 헌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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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추모의 벽에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전사자 추모의 벽에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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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궁 들어서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마린스키궁 들어서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 들어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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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작성한 방명록
마린스키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작성한 방명록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앞서 작성한 방명록. 윤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남겼다. 2023.7.15 대통령실 제공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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