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新브로맨스 과시

트럼프·김정은 新브로맨스 과시

입력 2018-06-19 23:18
업데이트 2018-06-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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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에 마크롱 대신 김정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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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의 백악관 출입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북미정상회담 사진(왼쪽). 이 사진들이 걸리기 전 이 자리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진으로 장식돼 있었다(오른쪽). 마이클 벤더·제니퍼 제이콥스 트위터 캡처
월스트리트저널의 백악관 출입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북미정상회담 사진(왼쪽). 이 사진들이 걸리기 전 이 자리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진으로 장식돼 있었다(오른쪽).
마이클 벤더·제니퍼 제이콥스 트위터 캡처
미국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 벽면에 걸려 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이 6·12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으로 전격 교체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8일(현지시간) “웨스트윙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사진들로 꾸며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따뜻한 관계가 백악관 실내 장식으로까지 확대됐다”며 해당 사진들을 소개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국빈 방문해 ‘브로맨스’를 과시하던 마크롱 대통령의 방미 당시 사진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가 북미정상회담 사진 등 북한 관련 사진들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진 교체가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동맹국들의 차가워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뉴스위크가 풀이했다.

해당 사진들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들이 송환돼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서 있는 장면,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장면 등 김 부위원장의 방미 당시 사진 2장,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장면과 산책하는 장면,공동합의문에 서명하는 장면 등 정상회담 당시 찍은 사진 3장 등 모두 6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이 유럽연합(EU)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얼굴을 붉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 사람 간에 무역 문제 등을 놓고 긴장이 조성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6-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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