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백신도 거부했던 33살 보안관 코로나로 사망

마스크도 백신도 거부했던 33살 보안관 코로나로 사망

입력 2021-06-01 21:05
수정 2021-06-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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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보안관, 백신 접종 꺼려진다는 게시물 올린지 3주 뒤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

코로나로 사망한 미국 보안관(왼쪽)과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백신 접종을 꺼리는 내용의 사진. 출처:페이스북
코로나로 사망한 미국 보안관(왼쪽)과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백신 접종을 꺼리는 내용의 사진. 출처:페이스북
마스크와 백신을 모두 거부했던 미국의 30대 보안관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메일온라인은 지난달 26일 33살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보안관 대니얼 트루히요가 백신 반대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덴버 보안관 사무실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트루히요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유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루히요는 사망 3주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나는 면역 시스템이 있다’는 문구를 게시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사진에는 “당신이 백신을 맞았더라도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란 글도 썼지만 지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보안관은 백신을 접종하기 꺼려진다는 내용과 함께 “나중에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트루히요 보안관은 “마스크를 안 썼다고 나를 놀리기 전에 자신에게 하나 물어봐라”면서 “마스크가 올려치기를 막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트루히요는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보안관 가운데 코로나로 사망한 두번째 인물이다. 지난 16일에도 코로나로 한 명의 보안관이 사망한 바 있다.

사망한 두 사람은 지난 1월부터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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