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푹푹 찌는 차 안에 세 아이 방치하고 쇼핑 간 엄마

37도 푹푹 찌는 차 안에 세 아이 방치하고 쇼핑 간 엄마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7-08 10:22
수정 2024-07-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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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발견된 세 아이의 모습으로 지나가던 행인이 촬영했다. 각각 1개월, 2살, 4살 된 아이들의 엄마는 차를 잠그지 않은 채 인근에서 쇼핑하고 있었다. 미국 KENS 방송 장면 캡처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발견된 세 아이의 모습으로 지나가던 행인이 촬영했다. 각각 1개월, 2살, 4살 된 아이들의 엄마는 차를 잠그지 않은 채 인근에서 쇼핑하고 있었다. 미국 KENS 방송 장면 캡처
미국에서 폭염 속에 세 자녀를 차 안에 약 1시간 동안 방치하고 쇼핑을 간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3명의 아이가 울고 있는 차량이 발견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1개월, 2살, 4살 아이를 구조했다. 당시 샌안토니오 지역의 온도는 36~37도였다.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쇼핑하던 아이들의 엄마를 체포해 아동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아이 엄마는 얼마나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는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볼 때 아이들은 약 50분간 차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구조하고 이 순간을 영상에 담은 한 여성은 “아동복 매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 때 옆 차에 어린 소년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한 아이는 땀을 많이 흘리고 있었고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차 문이 잠겨 있지 않았고 이 여성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들 곁을 지켰다.

이 여성이 촬영한 영상에는 앞 좌석에서 울고 있는 4살 소년의 모습과 또 다른 행인이 뒷좌석에서 1개월 된 아기를 꺼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 34도인 차 안은 온도는 1시간이 지나면 54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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