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주에 새 국립공원, 사유지 사들이는데 그레이터런던 크기

호주 NSW주에 새 국립공원, 사유지 사들이는데 그레이터런던 크기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6-28 05:52
업데이트 2020-06-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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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자연공원야생공단이 27일(현지시간) 제공한 나리에아라 스테이션(大목장) 모습. 주정부는 이날 그레이터런던 만한 사유지를 오코너 가문으로부터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 멸종 위기에 직면한 솔새 등 25개 종을 보호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NSW 자연공원야생공단 제공 AFP 연합뉴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자연공원야생공단이 27일(현지시간) 제공한 나리에아라 스테이션(大목장) 모습. 주정부는 이날 그레이터런던 만한 사유지를 오코너 가문으로부터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 멸종 위기에 직면한 솔새 등 25개 종을 보호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NSW 자연공원야생공단 제공 AFP 연합뉴스
호주 남동부에 자리한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정부가 사유지를 사들여 희귀종 25종 이상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국립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주의 북서쪽 끝 퀸즐랜드주 경계와 동쪽으로 티부부라 마을까지 지난 백년 동안 오코너 가문 소유였는데 이를 사들여 회색 솔새 등 서식이 위협받는 종들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리에아라 스테이션(大목장)이라 이름 붙일 계획인데 1534㎢의 면적에 들어설 계획이다. 주 역사에 환경 보호를 위해 사들인 사유지 규모로는 최대가 된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그레이터런던 만한 면적이다.

아직 얼마나 많은 금액이 보상될 것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단 자선단체들과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범람한 평원, 습지, NSW주의 다른 국립공원에서 볼 수 없었던 지형 등이 포함된다고 맷 킨 주 환경장관이 AFP 통신에 밝혔다.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킨 장관은 이 지역을 돌아보던 도중 “믿기지 않는 풍광이다. 이제 완벽하게 공중의 손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WWF) 호주 지부의 스튜어트 블랜치는 “새로운 국립공원은 생물다양성이 사라질 위기를 늦추거나 뒤집으려는 야심찬 계획의 예”라고 반색했다. 퓨 자선 트러스트 호주 국장인 배리 트레일은 이 프로젝트가 엄청난 규모에 환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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