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람선, 내년부터 北 ‘접안관광’ 가능해질 듯

中 유람선, 내년부터 北 ‘접안관광’ 가능해질 듯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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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에 나서는 중국 유람선이 내년부터는 육지에도 접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1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정부의 여우저쥔(尤澤軍) 관광국장은 전날 북한 측과 중국의 ‘접안관광’에 대해 세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접안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접안관광은 중국 유람선 관광객들이 배 안에서만 북한 쪽 경치를 구경하던 것을 주요 관광지에 상륙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여우 국장은 현재 양국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구간은 북중 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당일 관광 코스인 압록강 양쪽 단둥-신의주 노선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북한 당일 관광에 나설 때 4일 전에 출경 수속을 밟도록 하고 있는데 비해 접안관광의 경우는 하루가 더 드는 정도가 될 것이어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단둥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013 중·조(북한)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단둥 압록강변에는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 1일 관광객 수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단둥 압록강변은 유람선을 타고 신의주를 바라볼 수 있고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기념관과 압록강단교, 고구려 박작성(泊灼城·중국명 후<虎>산성) 등 관광명소가 즐비해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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