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통신 제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 캐리 람 홍콩특별자치구 행정장관의 예방을 받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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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7∼28일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아비판 회의 ‘민주생활회’에서 “올해와 내년은 바야흐로 (지도부) 교체 시기로, 지도자는 정치 기율과 규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인선을 명확히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내년 10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시 주석의 발언은 이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내년 대회가 열리는 시기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시 주석 본인과 리잔수(栗戰書·71) 전인대 상무위원장 둘은 이미 그 나이를 넘어섰고, 한정(韓正·67) 부총리는 그 나이를 넘기게 된다. 왕양(汪洋·66)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王?寧·66) 중앙위 서기처 서기, 자오러지(趙樂際·64) 중앙기율위 서기, 리커창(李克强·66) 총리 등 네 사람은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국가주석 역시 5년씩 연임해 10년 임기를 채운 뒤 후임에게 인계하는 제도가 확립됐으나 시 주석이 후계자 지목을 미루면서 내년 20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이 3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 부임 이후 시작한 민주생활회를 통해 지도부의 부패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어왔고, 공동부유론과 일대일로 등 3기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는 만큼 본인이 은퇴할 것 같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키라고 요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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