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 부동액 포도주, 살인죄 적용받나

‘방범용’ 부동액 포도주, 살인죄 적용받나

입력 2013-11-09 00:00
수정 2013-11-0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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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성분이 든 포도주를 훔쳐 마신 절도범이 숨지자 포도주 주인이 살인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은 절도를 막으려고 포도주에 부동액을 탄 농장 주인에 대해 살인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포도주를 마신 30세 한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일 숨지고 다른 5명도 입원 치료를 받자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부다페스트에서 50㎞ 떨어진 버시젠트러슬로 지역의 이 농장 주인은 포도주 도둑이 잦자 포도주에 부동액을 타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남성은 지난달 24일 포도주 서너 병을 훔쳐 친구들과 나눠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헝가리에서는 지난 2008년 오이 재배 농부가 자주 오이를 도둑맞자 오이 밭에 220볼트 전압의 전기 펜스를 설치하고 이를 넘던 48세 남성이 사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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