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거인 기사 뵈른손, 501㎏ 데드리프트 신기록

‘왕좌의 게임’ 거인 기사 뵈른손, 501㎏ 데드리프트 신기록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5-03 11:34
업데이트 2020-05-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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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토르 율리우스 뵈른손이 2016년 4월 11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물병 회사가 개최한 프로로션 행사 도중 알통 근육을 드러내며 웃고 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하프토르 율리우스 뵈른손이 2016년 4월 11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물병 회사가 개최한 프로로션 행사 도중 알통 근육을 드러내며 웃고 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하프토르 율리우스 뵈른손이 지난해 4월 3일(현지시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최종 8시즌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하프토르 율리우스 뵈른손이 지난해 4월 3일(현지시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최종 8시즌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가운데 가장 베일에 싸여 있던 이를 꼽자면 최강 기사 산도르 클리게인 ‘마운틴’을 연기한 하프토르 율리우스 뵈른손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다. 성채가 무너져내리는 와중에도 세르세이(레나 헤디)를 구하기 위해 이복 동생과 맞붙어 처절하게 싸우다 함께 껴안고 절벽 밑으로 옥쇄하는 장면은 오래 기억될 만했다. 키가 2m5. 2018년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 타이틀도 갖고 있다.

뵈른손이 조국 아이슬란드에 있는 자신의 체육관에서 501㎏의 데드리프트(deadlift, 바벨을 바닥에서 넓적다리 위까지 단숨에 들어올리는 보강 운동)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는 가운데 세 번째 시도 끝에 2초 정도 바벨을 넓적다리 위에까지 올린 뒤 내려놓고 환호성을 질렀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영국 남성 에디 홀이 인간 최초로 들어올린 500㎏이었는데 1㎏을 늘렸다.

동영상을 보면 주위의 기함 소리가 대단한데 ‘애걔, 1㎏ 늘리고 이렇게 요란한가‘ 싶기도 하다. 그는 무대 뒤 인터뷰를 통해 “매우 자랑스럽고 아주 기쁘다.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보다 나은 일은 없다. 많은 이들이 날 믿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501㎏을 결코 들지 못할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날 응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건강하고 기분도 좋았다. 지금은 말을 많이 하지만 말도 못 꺼냈다. 진짜 흥분된다. 이건 내게 엄청난 일”이라고 들떠 말했다.

뵈르손은 2016년 6월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포르투갈과의 1차전(1-1 무승부)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내가 가만 두지 않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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