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는 당연한 일”

아베 “야스쿠니 참배는 당연한 일”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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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송 출연서 언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 “비판받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 책임을 완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BS후지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실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설명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전쟁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남편, 아내와 혼이 접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유족은 국가의 지도자가 참배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국립추도시설을 건설하는 구상에 대해 “(시설을) 훌륭하게 만들어 ‘이번에는 이쪽입니다’ 하는 것이 생각대로 이뤄질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괌을 향해 날아가는 상황을 가정해 미·일 동맹을 지키도록 이를 “중간에 쏘아 떨어뜨리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1-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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