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삭제 韓 요구에 日 가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삭제 韓 요구에 日 가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06-02 16:27
업데이트 2021-06-02 16: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성화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전국지도(왼쪽)와 화면을 확대하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모습(우측 빨간색 원).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성화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전국지도(왼쪽)와 화면을 확대하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모습(우측 빨간색 원).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의 요구를 일본 정부가 재차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거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전날 한국 외교부가 소마 히로마사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공개 초치해 성화 봉송 루트를 나타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했다고 항의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그는 한국 정부의 항의에 대해 “객관적 표기를 한 것이라고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설명하고 있다”고도 했다.

가토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한국 대권주자가 일본 측의 독도 표기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 올림픽 헌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올림픽 헌장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역할과 사명으로서 스포츠 선수를 정치적·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밝힌 것인데 한국 정부와 대선주자들의 항의가 정치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사례라며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