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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민간 달탐사 日착륙선 “연료 떨어져 달표면 충돌한 듯”

세계 첫 민간 달탐사 日착륙선 “연료 떨어져 달표면 충돌한 듯”

김진아 기자
김진아,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4-27 00:32
업데이트 2023-04-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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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도쿄에서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 직원들이 달 착륙을 시도하던 무인 달 착륙선의 통신이 두절돼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한 뒤 고개 숙이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26일 일본 도쿄에서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 직원들이 달 착륙을 시도하던 무인 달 착륙선의 통신이 두절돼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한 뒤 고개 숙이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벤처기업의 무인 달 착륙 프로젝트 ‘하쿠토R’이 26일 실패로 끝났다. 2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이날 새벽 착륙을 시도했으나 달 표면에 도달하기 직전 통신이 두절됐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달 착륙선 연료가 떨어져 기체가 달 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 착륙선의 크기는 높이 2.3m, 폭 2.6m, 무게 340㎏으로 발사 후 약 4개월 만에 달 고도 약 100㎞ 궤도에 진입해 이날 오전 착륙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착륙 시도 후 약 30분 동안 달 착륙선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은 데는 민간 기업에 의한 세계 최초의 달 착륙 시도여서다. 또 성공했다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 아이스페이스는 내년과 2025년 한 차례씩 다시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아이스페이스는 25개국 이상에서 약 200명이 참가한 팀을 구성해 달 착륙선을 개발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은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한편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은 2030년쯤 달에 기본적 형태를 갖춘 연구기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며 달 탐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과기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달 탐사사업 총설계사인 우웨이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25일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심우주탐사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건설을 추진 중인 ‘국제 달 과학연구기지’(ILRS)가 2030년쯤 기본 형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진아·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2023-04-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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