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보는 줄도 모르고”…수업중 버젓이 여학생 추행한 日40대 교사

“학생들 보는 줄도 모르고”…수업중 버젓이 여학생 추행한 日40대 교사

김태균 기자
입력 2023-05-24 16:47
업데이트 2023-05-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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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초등교사, 질문에 답해주는 척하며 성추행
“우리 딸도 당한 듯” 학부모 나타나 여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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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를 나서는 일본 도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 김태균 기자
방과후 학교를 나서는 일본 도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
김태균 기자
일본의 40대 남성 교사가 수업 도중에 자기 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교사는 다른 학생들이 보고 있는데도 버젓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 가스야경찰서는 23일 관내 시메마치의 초등학교 교사 시오즈카 아키히토(45)를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시오즈카 용의자는지난해 10월 13일 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하던 중 한 여학생의 허벅지 등 하반신을 만지는 등 2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학생은 “수업 도중에 질문을 했는데, 선생님이 내 옆에 붙어 앉더니 책상 밑에서 손을 넣어 나의 허벅지 등을 만졌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같은 반 다른 어린이들에 의해 목격됐다.

시오즈카 용의자는 피해 어린이가 등교 전 “선생님이 다리를 만지기 때문에 치마 대신에 바지를 입고 학교에 가겠다”고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은 시오즈카 용의자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하는 여학생과 “우리 딸도 당한 것 같다”고 말하는 학부모가 나타남에 따라 여죄를 캐고 있다.

그는 “여학생의 다리 위에 손을 놓은 것은 맞지만, 음란한 의도로 그러지는 않았”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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