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여제자 ‘몰카’ 찍던 日초등교사…“뭐 하는 짓이냐” 따지자 황당한 변명

교실에서 여제자 ‘몰카’ 찍던 日초등교사…“뭐 하는 짓이냐” 따지자 황당한 변명

김태균 기자
입력 2023-07-08 11:06
업데이트 2023-07-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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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갈아입는 모습 찍다가 현장에서 발각
피해학생 측 “영상 유출되면 안 돼”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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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부 다카쓰키시 경찰서. A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일본 오사카부 다카쓰키시 경찰서.
A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일본의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8일 일본 ABC뉴스 등에 따르면 오사카부 다카쓰키시의 한 시립 초등학교 남성 교사 A(20대)씨가 지난달 29일 교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여학생을 도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교사는 교실 안에 있던 카메라로 여학생을 찍고 있다가 피해 학생에게 그 자리에 발각됐다.

자신이 촬영되고 있는 사실을 알아차린 학생이 A 교사에게 “뭘 찍는 거예요. 그만두세요. 찍힌 건 지워 주세요”라고 따지자 당황한 A 교사는 “녹화되고 있었던 건가? 아니야, 오해야”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교사의 범행을 확신한 학생은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교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어디에 어떤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영상이 바깥으로 퍼져나가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다카쓰키시 교육위원회는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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