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장묘시대···바다와 나무에 잠들다

新 장묘시대···바다와 나무에 잠들다

입력 2010-06-28 00:00
업데이트 2010-06-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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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KBS 10‘서 장묘문화 분석

전남 장흥군 장평면에는 주민 2천500여 명이 살고 있다.그러나 이 지역에 있는 분묘는 1만300기로 묘지에 묻힌 사람이 산 사람보다 3배 이상 많다.

 산자는 음지에 있는데,죽은 자가 양지를 다 차지한다는 말이 이 마을에서는 현실인 셈이다.

 KBS 1TV ’시사기획 KBS 10‘은 29일 밤 10시 방송하는 ’신(新) 장묘시대 바다와 나무에 잠들다‘에서 새로운 방식의 장묘를 택한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대안 장묘문화의 실태와 미래를 짚어본다.

 우리 국토에 있는 분묘 2천만기 중 30%는 연고지도 모르는 무연고 분묘다.전 국토의 1%를 묘지가 차지하는 상황에서 매장이나 화장 후 납골당 안치 외에 자연장과 해양장,빙장 등 ’제3의 장묘‘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장한 유골을 잔디나 화초,나무에 묻는 자연장은 정부가 2년 전 입법화하면서 14개 공설묘지에 자연장지가 조성됐지만 아직 기대만큼 이용도가 높지는 않다.

 바다에 화장한 유골을 뿌리는 해양장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법적 기준이 없는 형편이다.

 빙장은 시신을 얼려 분해한 뒤 수분을 제거하고 남은 유골을 땅에 묻는 방식으로,화장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일부에서는 문화적인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제작진은 우리보다 훨씬 일찍 묘지 부족 문제에 봉착한 홍콩의 사례와 해법을 소개하고 우리 장례 문화 전반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분석해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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