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7-01 00:00
업데이트 201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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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 용도

소년이 아버지의 서재에 들어가서 말했다.

“아빠, 저 커다란 영어사전들을 가져가고 싶은데 괜찮아요? ”

아빠는 아들이 매우 대견했다.

“좋고 말고! 자, 마음대로 가져가라.”

소년이 커다란 사전 세 권을 가지고 사라졌다. 한 시간쯤 지나 소년의 엄마가 부엌 찬장의 위쪽 선반을 정리하면서 중얼거렸다.

“잼이 한 통 없어졌군,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과자도. 설마 키작은 우리 아들놈이 어떻게 한 건 아닐 테고, 누구지? ”

●발레에 관하여

정숙이와 영숙이가 난생 처음 발레공연을 구경하려고 공연장에 갔다. 그들은 젓가락처럼 몸이 비쩍 마른 소녀들이 뾰족한 신발을 신은 채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정숙이가 영숙이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저거 고문하는 거 아냐? 왜 키가 좀 더 큰 소녀들을 동원해서 춤을 추게 안 하고, 발끝을 겨우 들어야 키가 맞잖아.”
2010-07-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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