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녹색기술 구경해볼까

친환경녹색기술 구경해볼까

입력 2010-07-20 00:00
업데이트 2010-07-2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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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 3부작

EBS ‘다큐10+’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10분부터 다큐멘터리 ‘친환경녹색기술 3부작’을 방영한다.

1부 ‘지열발전’은 태양열, 풍력, 조력 등에 비해 관심은 낮지만 전문가들이 다른 방식에 비해 더 후한 점수를 주는 지열발전을 소개한다. 다른 방식이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 데 반해 지열은 끊길 염려가 없는 데다 오염물질 생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열발전에도 단점은 있다. 화산활동이 활발한 아이슬란드는 지열발전을 적극 활용하지만, 지열발전 단지를 만들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내부 수증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화산활동이 없는 곳에서도 지열발전을 할 수 있는 ‘술츠 프로젝트’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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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 조성된 대단위 지열발전 시설. 지열은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슬란드에 조성된 대단위 지열발전 시설. 지열은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부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는 풍력터빈으로 7만 4000㎿를 생산하고 있는 건물을 다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건축가 숀 킬라는 고층건물에 풍력터빈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으나 바레인에서 비로소 채택됐다. 두 동의 건물 사이에 다리를 설치하고, 이 다리 중간에 터빈을 3개 달았다. 건물을 돛 모양으로 만들어 터빈이 비슷한 양의 바람에 노출되도록 했고, 터빈끼리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사이 다리는 V자 모양으로 지었다. 처음 시도되는 작업에 어느 누구도 감히 나서려 하지 않았으나 숀 킬라의 과감한 도전 덕에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는 친환경 건물의 상징이 됐다.

3부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는 미국 뉴욕시 빌딩에 적용된 친환경기술을 훑어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는 건물 높이 288m에다 78m짜리 첨탑을 세워 뉴욕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건축 목표는 기존 건물이 쓰는 에너지의 절반만 쓰도록 하는 것. 냉방, 조명, 환기, 상하수도, 엘리베이터 운행 등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연 환기 장치, 옥상 정원 조성으로 건물 온도를 낮췄다. 또 빗물 모으기, 빛만 받아들이고 열은 차단하는 특수 코팅 유리 사용, 밤에 얼린 물을 낮 동안 냉방에 이용하기 등 모든 친환경 기술을 총동원했다. 강철 등 대부분의 건축 자재는 재활용품으로 썼다. 단점은 그 덕에 건축비가 비싸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로 인해 유지비가 줄어 남는 장사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07-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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