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ㆍ국립국악원, 공연ㆍ전시 취소

예술의전당ㆍ국립국악원, 공연ㆍ전시 취소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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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우면산 산사태로 우면산 아래에 있는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의 공연과 전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28일 “어제 우면산 산사태로 오페라극장과 비타민 스테이션, 주차장 등이 피해를 당했다”며 “오늘 예정된 전시와 공연 모두 취소하고 식음료 매장의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면산 가까이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의 피해가 컸다. 오페라하우스의 후문 쪽으로 우면산에 있던 통나무와 토사가 밀려 들어오면서 창문이 깨지고 내부에 있던 컴퓨터 전원이 모두 꺼지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어젯밤 늦게까지 예술의전당 전 직원이 동원돼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으며, 오늘도 복구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피해로 예술의전당은 29일 오전 리사이틀홀에서 예정됐던 ‘공연장 운영과 기업 스폰서십’ 심포지엄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2011 어린이 여름 예술학교’의 수업 일정도 변경했다.

예술의전당은 재공연 여부 등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도 27일에 이어 28일과 29일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국립국악원은 전날 지하 전기실이 침수되면서 정전이 돼, 우면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관 공연을 취소했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현재 군인 300여 명과 함께 광장 앞의 토사와 돌덩이, 나무 등을 치우고 전기실도 복구하는 중”이라며 “공연장에도 빗물이 들어와 공연 대관자와 사전 협의를 거쳐 오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면산과 가까운 박물관의 경우 밀려온 진흙으로 창문이 깨지면서 가장 피해가 컸지만, 다행히 유물은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겨놓은 상태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은 30일 상설공연 ‘토요명품공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0일 창경궁에서 열리는 ‘국립국악원이 여는 창경궁의 아침’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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