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은 왜 경제공황에 내몰렸나

남유럽은 왜 경제공황에 내몰렸나

입력 2012-01-10 00:00
수정 201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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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신년기획 ‘위기의 남유럽’

그리스의 금융 위기가 남유럽을 뒤덮은 지금, 세계경제는 다가오는 공황 위기에 숨죽이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주변국으로 번진 경제 위기의 불씨는 왜 잡히지 않을까. 무엇이 남유럽을 경제공황으로 내몰았는가. KBS 1TV가 준비한 신년기획 3부작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에선 남유럽 금융 위기의 중심에 있는 나라들을 심층 취재했다.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는 기자와 PD의 협업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부터 정치인까지 다양한 계층과의 인터뷰, 유럽 특파원들의 생생한 현장 취재 등을 통해 다각도로 남유럽 경제 위기의 실체를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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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금융 위기의 중심에 있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심층 취재한 KBS 1TV 신년기획 3부작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의 한 장면.  KBS 제공
남유럽 금융 위기의 중심에 있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심층 취재한 KBS 1TV 신년기획 3부작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의 한 장면.
KBS 제공


제1부 ‘그리스, 무너진 신화’ 편에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실상 디폴트를 맞으며 무너진 그리스를 집중 취재한다. 노숙자가 넘쳐 나는 그리스 거리에서 국민이 정부에 외치는 것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그리스의 급격한 재정 위기 원인과 실태를 알아본다.

제2부 ‘이탈리아, 예고된 위기’에서는 세계 8위의 경제 대국 이탈리아를 다룬다. 현재 이탈리아는 국가 예산의 10%를 이자 지급에 쓸 정도로 심각한 공공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저성장의 덫에 빠진 이탈리아 경제, 공장은 폐쇄되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거리로 뛰쳐나왔다. 제작진은 정부 불신과 연금개혁 논란으로 불안한 이탈리아의 위기를 조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제3부 ‘탈출구 잃은 이베리아’ 편에선 세계 관광 1위의 나라 스페인을 다룬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휴양지 이베리아 반도에서 스페인 최대 부동산 부패 사건이 일어났다. 이 부패 사기극이 가능했던 건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건설 부양 탓이다. 이 와중에 집을 잃고 탄식하는 스페인 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유럽의 빈국으로 불렸던 포르투갈이야 더 말할 게 없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거나 일자리를 찾아 조국을 떠나야만 하는 현실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달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2-0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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