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어렵지 않아~요

효도, 어렵지 않아~요

입력 2012-01-17 00:00
수정 201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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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부모님 모시고 갈 만한 孝공연 쏟아진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명절에 고향 가는 길에서 하는 다짐 중 하나가 ‘효도’가 아닐까. ‘올해는 잘해 드려야지.’라고 마음 먹지만 자주 찾아뵙는 것 외에 무엇이 있을까 고민스럽다. 여기 추천 할 만한 공연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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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콘서트’

한국의 가요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수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간다.

‘이미자, 붉은 동녘에 바치는 부모님 전상서’라는 제목으로 올리는 효(孝) 콘서트는 2월 4일부터 경기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고양 아람누리(5일), 충남 천안시청(11일), 경남 마산 3·15아트센터(12일)에서 열린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음반 560여장과 노래 2000여곡을 발표한 한국 가요의 살아 있는 전설, 이미자는 이번 공연에서 불후의 명곡 ‘동백아가씨’를 비롯해 ‘섬마을 선생님’,‘기러기 아빠’, ‘황포 돛대’,‘울어라 열풍아’ 등 주옥 같은 명곡 20여곡과 ‘노래는 나의 인생’,‘내 노래 40년’,‘내 영혼 노래가 되어’ 등 기념음반에 수록된 곡을 노래한다.

방송인 김동건의 구수한 입담과 20인조 악단의 선율이 함께하는 이미자 콘서트는 부모님께 드리는 아련한 추억 선물로 부족함이 없다. 1588-3154.

●김영임 ‘효 대공연’

소리꾼 김영임도 2월 4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과 드라마,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효 대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37년간 소리꾼으로 살아온 김영임이 선사하는 이 공연은 아름다운 우리 소리에, 인간의 생로병사와 부모님의 은혜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은 연극을 덧댄 ‘국악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영임의 히트곡인 ‘회심가’를 비롯해 35주년 기념음반에 수록된 신곡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출연진이 더없이 화려하다. 오랫동안 무대에 함께 서 온 지인들로서 장모 역에 탤런트 사미자가, 어머니 역에는 탤런트 서우림이 출연한다. 남편인 코미디언 이상해는 장인 역을 맡았다.

이 밖에 의정부시립무용단, 흥겨운 민속 굿 반주에 KBS민속반주단 최우칠 단장 등 60여명이 아름다운 전통 무대를 꾸민다. 이 공연은 2월 25일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도 이어진다. (031)790-7979.

●‘친정엄마와 2박3일’

총 누적 관객 수 15만명을 기록한 대표적인 창작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올해도 관객의 눈시울을 붉힐 채비를 하고 있다.

푸근한 국민배우 강부자와 단아한 이미지의 전미선이 출연하는 이 공연은 ‘엄마와 같이 보면 좋을 공연’ 추천 리스트 1순위를 놓치지 않는 작품. 혼자 잘나서 잘사는 줄 알던 못된 딸과 이 세상에서 제일 보람 있는 일이 딸을 낳은 것이라는 친정엄마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대표적인 애증 관계인 엄마와 딸 사이를 최고의 연기력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2월 4~5일 경남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과 18~19일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1688-6675.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12-01-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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