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벌써 4년…연말 복원 완료

숭례문 화재 벌써 4년…연말 복원 완료

입력 2012-02-06 00:00
수정 2012-02-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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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유산 방재심포지엄·소방훈련

국보 1호 숭례문이 어처구니없는 방화로 문루(門樓) 상당 부분이 소실됐다. 2008년 2월10일 밤 8시40분쯤 발생한 화재는 5시간여 만인 이튿날 1시54분 건물을 무너뜨렸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터진 숭례문 방화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4년.

그 현장을 지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언제나 위용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안타까워했겠지만, 화마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 숭례문이 어느새 완공을 향해 막바지 작업을 한창이다.

숭례문 복구단장인 최종덕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은 “6일 현재 숭례문 복원은 70%가량 이뤄졌으며, 문루 2층 목구조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예정한 기간에 복원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공사 완료시점은 오는 12월13일. 목공사가 끝나면 기와를 올리고, 그런 다음에는 내부 단청에 들어가고 이어 외부 단청도 마무리하고는 덧집을 뜯어낸다.

현재 논란이 되는 대목은 숭례문 화재 전시관 건립 문제.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전시관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예산을 각기 얼마씩 부담하느냐를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문화재청은 중앙정부 3, 서울시 7의 비율을 주장하지만, 서울시는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최 국장은 “다른 지역 유적 전시관 건립이 모두 3대 7인데 유독 숭례문만 5대 5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숭례문 화재 참사일인 오는 10일은 ‘문화재 방재의 날’.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에 즈음해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방재 국제심포지엄과 중요문화재에 대한 합동 소방훈련 및 안전점검을 한다.

9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은 ‘기후변화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한 발표와 토론의 장으로 마련한다.

이시자키 다케시 일본 도쿄문화재연구소 부소장과 다이안 더글러스(Diane Dougla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위기관리대응위원회 위원 등이 초빙돼 기후변화가 문화유산에 미치는 다양한 사례와 국제적 대응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 현장 안전사고 대응력 강화를 위해 10일 오후 2시 창경궁 통명전(보물 818호)에서 문화재청, 종로소방서, 혜화경찰서 등의 관계기관이 합동 시범 소방훈련을 한다.

또한 각 지자체도 2월 한 달간 해당 지역 내 중요문화재 170여 개소에 대해 소유자, 관할 소방서, 경찰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소방훈련과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문화재청은 “이런 행사를 통해 문화재 안전예방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고취하고 문화재 사랑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며 “나아가 지속적인 문화재 방재기술 향상과 국제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문화재 방재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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