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대산 해발 650m 깊은 산 속, 하도 절경이라 계곡물도 비틀비틀 흐른다는 을수골이 있다.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이 오지에 심마니 부부, 전광서(75) 할아버지와 이복순(70) 할머니가 산다. 계곡에서 물을 긷고 아궁이에 불을 때며 촛불로 밤을 밝힌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다. 무공해 청정지역에 전기 없이 살던 산골 노부부의 문명 적응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2012-06-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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