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NCCK 총회·에큐메니컬 선교대회… 위기의 한국교회 해법을 찾는다

새달 NCCK 총회·에큐메니컬 선교대회… 위기의 한국교회 해법을 찾는다

입력 2012-10-31 00:00
수정 2012-10-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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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아래 하나된 교회 세상속 복음 회복의 기도

‘위기의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이 해법이다.’ 흔들리는 교회를 다시 세워 세상의 빛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신교 교회와 신자, 이웃종교가 함께 모여 고민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가 다음 달 18∼20일 대한성공회 대성당과 정동 일대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여는 제61회 NCCK 총회 및 에큐메니컬 선교대회가 그것.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대(對)사회적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춰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는 자성과 쇄신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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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 공공성 관점에서 재조명

이번 행사 자체는 정기 총회이지만 격년에 한 번씩 열리는 에큐메니컬 선교대회에 더 비중을 뒀다는 게 NCCK 측의 설명이다. 그에 따라 개신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이웃종교인까지 참여해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정신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에큐메니컬 순례와 공개강연, 주제강연,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이야기 마당, 전통음악회가 그 대표적 프로그램들이다.

첫 행사는 첫날 정동 일대에서 한국교회 선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에큐메니컬 순례. 당시 한국교회의 대안으로까지 받아들여졌던 기독교의 자취를 ‘공공성’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순례로, 감신대 이덕주 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어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있을 공개강연은 범종교계의 관심을 모으는 행사.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를 강사로 초청, 교회가 한국사회의 희망으로 서기 위한 과제를 폭넓게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 구세군 제일영문에서 있을 아침예배는 한국 개신교계에선 흔치 않은 행사. 사실상 에큐메니컬 선교대회의 막을 올리는 예배를 통해 다양한 신앙고백을 담아낼 것이란 게 NCCK 측의 설명이다. 예배는 한국정교회의 정통 예전에 따라 진행된다. 예배가 끝난 뒤 선교대회의 주제강연이 이어진다. 여기서는 일본 릿쿄대 니시하라 렌타 교수와 한신대 전철 교수가 주제강연을 맡아 이번 행사의 주 테마인 공공성과 함께 한국교회가 지향할 방향 설정과 실천을 고민해 본다. NCCK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공공성’을 한국교회의 중심의제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간담회와 토론회를 연속 개최하는 한편 시리즈 출판물도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WCC 총회 안건 정리 뒤 폐회

이 회의에 이어서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와 NCCK 공동 주관으로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이야기 마당’이 열릴 예정. 이 마당 행사는 내년 부산에서 열릴 WCC 총회 리허설 성격도 갖는다. 마지막 날 아침 예배는 루터회 예전에 따라 드리며 예배 이후 회의를 통해 총회 안건을 정리한 뒤 폐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준비위 측은 행사와 관련, “지금 금권선거와 교회 세습, 연합기구 분열 등 교회를 향한 신뢰를 거두는 일을 교회 스스로가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와 선교대회를 한국교회와 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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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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