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 전문가 범하 스님 입적

불교문화재 전문가 범하 스님 입적

입력 2013-01-07 00:00
업데이트 2013-01-07 13: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불교 성보문화재 분야의 대표적인 학승이자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성보박물관장인 범하(梵河) 스님이 7일 오후 1시 27분 지병으로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입적했다. 법랍 54세, 세수 66세.

범하 스님은 194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60년 벽안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고인은 1973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1977년에는 동국대 승가학과를 나와 통도사 영축총림 등에서 수행 정진했으며 2009년 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범하 스님은 총무원 총무국장(1984), 불교텔레비전 이사(1994-95)를, 1987년부터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장을 지냈다.

불교 문화재 전문가였던 고인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 조계사 내에 개관한 불교 문화재 전문 박물관인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에 취임해 2대 관장까지 지냈다.

고인은 직지사, 통도사, 해인사, 월정사, 송광사, 화엄사 등 각 사찰에 소재한 성보의 실태조사를 진행해 ‘직지사지’ ‘한국의 명찰 통도사’ ‘한국의 불화’ 등을 발간했다. 이런 공로로 국민훈장목련장과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범하 스님의 유지에 따라 법구(法軀)는 기증된다. 빈소는 통도사 설선당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9일 오후 2시 통도사 설선당에서 사중장으로 봉행된다. ☎055-382-7182.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