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관련 도시 관계자 37명 참여…일본 추진위 지난달 발족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한국과 일본의 공동 노력이 본격화한다.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6일 부산시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위한 한국 측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추진위원회에는 강남주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장제국 동서대 총장,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최화수 봉생문화재단 부이사장, 강대민 조선통신사 학회장 등 학계인사와 부산을 비롯해 조선통신사와 관련 있는 도시 관계자 등 37명이 참여한다.
추진위원회 산하 학술위원회에는 10명의 조선통신사 관련 국내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국추진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은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조선통신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애초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추진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독도 등 역사문제를 놓고 양국 관계가 나빠지면서 추진이 흐지부지되자 부산문화재단과 일본 조선통신사 연락협의회 등 양국 민간 관계자들이 지난 3월 민간기구를 만들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 측은 지난달 21일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기록유산등재 일본 추진부회’를 설립하고 산하에 학술위원회를 조직했다.
양국 추진위원회는 2016년 3월 공동 등재 신청, 2017년 공동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일본에 이어 한국 측 추진위원회와 학술위원회가 발족함에 따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활동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양국 정부도 민간기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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