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日 니가타와 함께 3국 문화장관 “문화교류 강화”
청주시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김종덕(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요코하마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양즈진(오른쪽 두 번째) 중국 문화부 부부장, 시모무라 하쿠분(왼쪽 세 번째)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함께 세 나라 취재진들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요코하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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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담에 앞서 지난 29일 한·중, 한·일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특히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기존 문화부 간 협력을 양국의 문화산업 유관 부처로 확대해 문화분야 협력 체계를 보다 확대하기로 했고 한·중 문화산업 공동연구소 설립 등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나라가 각각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림픽을 연계한 한·중·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스포츠 한·일전 등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문화재 환수를 둘러싼 미묘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일본 측에서 2012년 일본에서 도난당한 문화재의 반환을 요청했고, 한국에서는 양국 간 불법 유출된 문화재는 유네스코 협약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해 양국 공동의 문화재 반환에 대한 협력기구 구성을 제의했다.
또 오쿠라컬렉션과 조선총독부 발굴 유물 등 일본이 가져간 문화재 6만 7000여점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7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내년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4-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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