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소리’ 세계적 소년합창단 잇단 내한

‘천상의 소리’ 세계적 소년합창단 잇단 내한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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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나무십자가·빈 소년합창단 차례로 전국 순회공연

‘천상의 하모니’로 불리는 세계적 소년합창단 두 곳이 연말·연초 차례로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먼저 이달에는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 내한공연을 한다.

오는 7일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 고양, 성남, 양산, 과천, 태안, 서울, 강릉을 거쳐 22일 용인으로 이어지는 전국 순회공연이다.

1907년 창단해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이 합창단은 8∼15세 소년 100여 명으로 구성된다. 최소 2년의 음악 수업을 받은 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이 세계 순회공연을 한다.

한국에는 1971년 첫 공연 후 매년 다시 찾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4명이 소년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준다.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자장가’, 비발디의 ‘글로리아’,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징글벨’ 등 클래식 명곡과 캐럴, 샹송 메들리를 노래한다.

서울 공연은 오는 19∼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는 3만3천∼11만원. 문의 ☎ 02-523-5391.

내년 1월에는 5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내한해 신년음악회를 한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된 이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온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슈베르트와 하이든 형제가 단원으로 활동했고,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합창단을 지휘했다. 브루크너도 이 합창단을 이끌며 많은 미사곡을 써냈다.

지금도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팔레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연중 두 번 있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변성기 이전 소년 100여 명이 정부가 마련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고, 열 살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4개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1월25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전주, 부산, 여수, 인천, 노원 5개 지역에서 무대에 선다.

교회음악과 왈츠, 폴카 등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관람료는 3만∼10만원(예술의전당). 문의 ☎ 1577-52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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