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고속도로 이용 급증… ‘졸음운전’ 막는 휴게소 별미들

피서철 고속도로 이용 급증… ‘졸음운전’ 막는 휴게소 별미들

입력 2016-08-01 15:03
수정 2016-08-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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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호도과자 등 별미를 먹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호도과자 등 별미를 먹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돼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 여름 휴가객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8월 첫째 주에 휴가를 떠난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용하는 교통 수단으로는 승용차(80.9%)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체 차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총 7325만대)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철이 되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늘어나 교통사고 발생률도 함께 높아진다. 휴가철 교통사고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은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전문가들은 “운전 중 졸음 신호가 오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 들러 10~20분이라도 잠을 잔 뒤 다시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잠깐의 휴식뿐 아니라 여행의 기쁨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휴게소의 별미들이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휴게소에 들려 별미를 먹으면서 졸음을 물리치는 것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상황이 안좋을수록 휴게소 간식거리인 호두과자, 핫바 ,어묵 등의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휴게소 간식거리 가운데 호두과자는 천안의 명물이라 불릴 만큼 대표적이다. 호두과자는 1934년 고(故) 조귀금 할아버지에 의해 만들어진 ‘학화호도과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학화호도과자의 경우 최근 가족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호두과자 제조공정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천안 지역 호두과자 관계자는 “최근 휴가철 간식 준비를 위한 주문량이 많이 늘었으며 여행 중에 일부러 천안에 들러 호두과자를 사가는 경우도 많다”면서 “학화호도과자는 제조공정 견학도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가족여행 고객들이 교육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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