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미스트롯2’ 진출자 선정 공정성 위반 확인 안 돼”

방통위 “‘미스트롯2’ 진출자 선정 공정성 위반 확인 안 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4-13 16:18
수정 2021-04-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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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선곡 관여, 방통위 판단 사안 아냐”
아동 출연자 악성 댓글 관련은 행정지도
미스트롯2. TV조선 홈페이지 캡처
미스트롯2. TV조선 홈페이지 캡처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 간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 시즌2의 진출자 선정에 있어서 공정성 위반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제작진의 선곡 관여에 대해서도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며 제작진의 손을 들어줬다.

13일 TV조선에 따르면 방통위는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 2월 접수한 프로그램 진출자 선정의 공정성 문제와 내정자 의혹 제기에 대해 “확인된 사실만으로는 공정성을 위반하였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공정성을 위반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의 방송 콘셉트와 선곡 관여로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방송법상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에 따라 방통위가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다만 아동 출연자 악성 댓글과 관련한 아동청소년 권익보호 가이드라인 위반에 대해서는 “사이버 괴롭힘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조치 의무를 이행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TV조선에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 지도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민원에 대해 TV조선에 네 차례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쳤다.

진상위 “모집마감 전 100인 티저 촬영”
TV조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억측”
앞서 ‘미스트롯2’ 진상위는 ‘미스트롯2’가 지원자 모집 기간 최종 마감일이 끝나기도 전에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까지 마쳤다고 주장하며 방통위 전수조사와 수사기관의 수사를 촉구해왔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스트롯2 결승전
미스트롯2 결승전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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