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열린관광지’, 세계관광기구 ‘포용적 관광지’ 선정

한국의 ‘열린관광지’, 세계관광기구 ‘포용적 관광지’ 선정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1-06-16 11:40
업데이트 2021-06-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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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1개 우수사례 중 아시아권에서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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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경기전. 지난 2019년에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한옥마을 안에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북 전주의 경기전. 지난 2019년에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한옥마을 안에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동약자들의 관광을 보장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열린관광지’ 사업이 세계관광기구(UNWTO)의 ‘포용적 관광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관광공사는 16일 “세계관광기구가 지난 5월 열린 세계 관광박람회 핏투루(FITUR) 특별 세션에서 한국의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전 세계 11건의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한 뒤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며 “유럽 8개(3개국), 아시아 1개, 중남미 1개, 다국적기업 1개로,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한국의 열린관광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민관협력, 전문역량 강화, 무장애 실현성, 지속가능성 등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동반가족, 임산부 등 이동약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지의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안내체계 정비와 인적 서비스 개선 등을 병행해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시작돼 현재 전국 92개소 관광지가 열린관광지로 선정돼 있다. 2022년도 열린관광지 선정을 위한 공모는 7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전국 100개 소 이상이 조성 완료될 예정이다.

세계관광기구는 UN 산하의 관광분야 국제기구다. 현재 156개 회원국을 비롯해 546개 국가관광기구 등이 찬조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UN의 장애인 인권에 관한 협약이 발표된 이후 2017년부터 포용적 관광 우수사례 발굴 등 전 세계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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