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신임 KBS 사장 “공영미디어 독립성 확보할 것”

김의철 신임 KBS 사장 “공영미디어 독립성 확보할 것”

김정화 기자
입력 2021-12-10 11:43
업데이트 2021-12-10 11: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의철 신임 KBS 사장. KBS 제공
김의철 신임 KBS 사장. KBS 제공
김의철(59) 신임 KBS 사장이 10일 공영미디어로서 KBS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제25대 KBS 사장 취임식에서 “KBS만의 품격을 잃지 않고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독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는 이사회 구성, 예·결산 심사, 수신료 결정 구조 등 정치권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것만을 탓할 수는 없다”며 “국회나 정부, 광고주들과 같은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공영미디어로서 독립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성과 시청자의 신뢰가 뒷받침된다면 공공성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속한 결정과 과감한 추진, 데이터 기반 경영, 투명한 조직문화로의 개혁도 약속했다. 그는 “시청자들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KBS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일에 집중해 한국 사회에 없어선 안 될 KBS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끝낸 뒤 ‘공영미디어 KBS 독립선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일체의 정치적 간섭이나 상업적 압력 배제,규범 및 제도 전면 개혁,정보의 최종 확인자 역할 이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한 김 사장은 탐사보도팀장, 사회팀장, 보도본부장, KBS비즈니스 사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4년 12월 9일까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