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맞선 안경남’ 김민규 “팔로워 2배 늘었다…앞으로 더 섹시한 모습을”

‘사내맞선 안경남’ 김민규 “팔로워 2배 늘었다…앞으로 더 섹시한 모습을”

김정화 기자
입력 2022-04-06 08:00
업데이트 2022-04-06 08: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인공 비서실장 차성훈으로 열연
“편안함, 유쾌함이 드라마 인기 비결”
“어른스럽고 섹시한 캐릭터 만족”

배우 김민규.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민규.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주위에서 드라마 잘 봤다고 연락이 정말 많이 왔어요. ‘안경캐(캐릭터)’ 계보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반응이 제일 기분 좋았죠.”

5일 종영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비서실장 차성훈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민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사내맞선’의 내용은 뻔하다. 한 식품회사의 평범한 직원 신하리(김세정)가 정체를 속이고 친구 대신 맞선에 나갔는데, 그 자리에서 외모며 능력이며 뭐 하나 빠질 게 없는 회사 사장 강태무(안효섭)와 맞닥뜨리는 걸로 시작한다. 동명의 웹툰, 웹소설이 원작인 이 드라마는 재벌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을 따르는데, 특유의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진부함을 벗어던졌다.

메인 커플인 강태무·신하리 외에 하리의 단짝이자 재벌 2세인 진영서(설인아)와 차성훈 커플까지 사랑받으면서 마지막 회차까지 큰 호응을 얻았다. 김민규는 “작품이 주는 편안함과 유쾌함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며 “다른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가 함께한 모든 노력이 의미 있는 시간이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SBS 드라마 ‘사내맞선’
SBS 드라마 ‘사내맞선’
SBS 드라마 ‘사내맞선’ 중 차성훈과 진영서. 크로스픽쳐스 제공
SBS 드라마 ‘사내맞선’ 중 차성훈과 진영서. 크로스픽쳐스 제공
작품은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 3월 3~4주차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드라마를 찍은 후 SNS 팔로워 수가 2배가 늘었다”며 “사실 아직도 얼떨떨하다. 실감이 안난다”고 전했다.

특히 7회에 나온 진영서와의 ‘안경 키스’ 장면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김민규는 “키스신 촬영 때 안경이 거추장스러워 애드리브로 벗는 걸로 정했다”며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만 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무·신하리 커플이 풋풋하고 귀여운 연애라면 ‘영차 커플’은 처음부터 섹시하고 어른스러운 느낌을 주자고 생각했다”며 “연애하면서 실제 겪을 수 있는 싸움, 상대에 대한 생각 차이 등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돼 더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배우 김민규.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민규.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차성훈은 강태무의 곁을 충성스럽게 지키는 비서실장이자 형제 같은 의리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다른 캐릭터가 모두 코믹한 모습을 보이며 ‘개그캐’로 활약하는 데 비해 차성훈은 많이 웃지도, 속마음을 시원스레 표현하지도 않는다.

이에 대해 김민규는 “한명쯤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평소에 목석같던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면 더 크게 와닿지 않느냐”며 “그게 차성훈이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캐릭터이지만 굉장히 진중하고, 배울 점이 많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SBS 드라마 ‘사내맞선’.
SBS 드라마 ‘사내맞선’.
그간 ‘이번 생은 처음이라’, ‘간택 - 여인들의 전쟁’, ‘설강화’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한 그에게 ‘사내맞선’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기회였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그는 “아무래도 그전까지는 연하남 이미지가 강했는데, 차성훈이라는 완벽한 캐릭터를 통해 좀 더 어른스럽고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섹시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15㎏ 정도 체중을 늘리는 등 벌크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들이 쌓이고 나이를 먹으면서 언제까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느와르, 사극, 공포, 현대물 등 여러 작품에서 색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내가 가진 무기를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